NE능률 고등영어 (김성곤) - Lesson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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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til 1966, no one knew that the Mugujeonggwang Daedaranigyeong, the world’s oldest printed document, lay inside a container at Bulguksa Temple in Gyeongju, Korea.
1966년까지만 해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인쇄물인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이 대한민국 경주에 있는 불국사의 함 안에 있다는 것을 그 누구도 알지 못했다.
Experts around the world were shocked that a document printed more than 1,200 years ago could still be around.
전 세계의 전문가들은 1,200년 보다 더 이전에 인쇄된 문서가 여전히 존재할 수 있었다는 것에 굉장히 놀랐다.
They were even more surprised when the paper was removed from the container.
그들은 함에서 종이를 꺼냈을 때 더욱 놀랐다.
Although the document was printed before 751 CE, it was still in perfect condition.
그 문서는 서기 751년 이전에 인쇄된 것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완벽한 상태였다.
This discovery proved that the paper-making technology of the Unified Silla Kingdom era (676–935) was more advanced than that of either Japan or China, both of which also had highly developed paper-making technology.
이 발견은 일본과 중국의 제지 기술보다 통일 신라 시대(676년~935년)의 제지 기술이 더욱 뛰어났었다는 것을 증명했는데, 일본과 중국 또한 고도로 발달된 제지 기술을 보유하고 있었다.
How could this paper last for more than 1,000 years without breaking down or becoming damaged?
어떻게 이 종이는 1,0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분해되거나 손상되지 않고 지속될 수 있었을까?
The secret lies in hanji’s amazing physical properties.
그 비밀은 한지의 놀라운 물리적 특성에 있다.
Hanji is traditionally made from the bark of the mulberry tree.
한지는 전통적으로 닥나무(뽕나무의 일종) 껍질로 만들어진다.
Through a number of complex processes, the tree bark is made into a paper that is very durable and hard to tear.
여러 복잡한 과정을 거쳐, 나무껍질은 튼튼하고 찢기 힘든 종이가 된다.
On the other hand, Western paper, which is made from pulp, begins to fall apart and becomes unusable after 100 years.
반면, 서양의 종이는 펄프로 만들어지는데, 100년이 지나면 부스러지기 시작하여 사용할 수 없게 된다.
It’s easy to understand why Koreans created the old saying about hanji: “Paper lasts a thousand years, while silk endures five hundred.”
왜 한국인들이 한지에 대해 “비단은 오백 년을 가고, 종이는 천 년을 간다.”는 옛말을 만들었는지는 이해하기가 쉽다.
In addition to lasting a long time, hanji keeps heat and sound in but allows air to flow through it easily.
긴 시간을 가는 것 이외에도 한지는 열과 소리를 잘 보존하지만 공기는 쉽게 통과하게 한다.
The paper also absorbs water and ink very well, so there is no bleeding.
또한, 한지는 물과 잉크를 잘 흡수하여 번짐이 없다.
Because of hanji’s characteristics, Koreans could see early on that it was more than just something to write on.
한지의 특징 덕분에, 한국인들은 일찍이 한지가 그 위에 글을 쓰는 용도 이상의 것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Since ancient times, they have glued this paper to the walls, door frames, and floors of their homes.
고대부터, 한국인들은 한지를 벽, 문틀, 그리고 집 바닥에 붙여왔다.
Koreans have also used it to make furniture, lanterns, wedding accessories, and boxes.
한국인들은 또한 가구, 초롱, 혼례 장신구와 상자를 만드는 데 한지를 사용해왔다.
Due to its durability, hanji was even used in battle.
내구성 때문에 한지는 전장에서도 사용되었다.
Back then, people would put many layers of hanji together to make suits of armor.
그 당시, 사람들은 갑옷을 만들기 위해 여러 겹의 한지를 합쳤다.
This armor, called jigap, was tough enough to stop arrows.
지갑이라고 불리는 이 갑옷은 화살을 막을 만큼 충분히 단단했다.
With so many uses, hanji is naturally considered an invaluable part of Korean history and culture.
이렇게 많은 용도로 인해, 한지는 자연스럽게 한국의 역사와 문화의 매우 귀중한 부분으로 여겨졌다.
Though the tide of modernization seems to have made people forget about this paper’s outstanding qualities, hanji has endured and remains relevant today.
비록 현대화의 물결로 사람들이 한지의 뛰어난 특징들을 잊은 듯했으나, 한지는 지속되어 왔고 오늘날에도 유의미하게 남아있다.
In recent years, finding even more functions and purposes for hanji has become a trend.
요즈음, 한지의 더 많은 기능과 용도를 찾는 것이 하나의 유행이 되었다.
Lately, designers have been using hanji to make clothes, socks, and ties.
최근에 디자이너들은 옷, 양말과 넥타이를 만들기 위해 한지를 사용해 오고 있다.
The fabric these designers are using is a blend of hanji yarn with cotton or silk.
이 디자이너들이 사용하고 있는 직물은 한지 실을 면이나 비단과 혼합한 것이다.
This blend is almost weightless and keeps its shape better than other materials.
이 혼합물은 무게가 거의 나가지 않고, 다른 재료보다 모양을 더 잘 유지한다.
It is also washable and eco-friendly.
또한 이것은 물세탁이 가능하며 친환경적이기도 하다.
Not only is hanji clothing practical, but it’s also making waves at domestic and international fashion shows.
한지로 만든 옷은 실용적일 뿐만 아니라, 국내외 패션쇼에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It seems that hanji clothing is here to stay.
한지로 된 옷(이라는 유행)은 오래 지속될 것 같다.
One of hanji’s newest uses is a treat for the ears.
한지의 최신 용도들 중 하나는 귀에 즐거움을 주는 것이다.
Customers can now buy speakers that use vibration plates and outside panels made of hanji.
고객들은 현재 한지로 만들어진 진동판과 외판을 사용한 스피커를 구입할 수 있다.
Compared to regular speakers, the sound that comes from hanji speakers is stronger and sharper.
일반 스피커와 비교하여, 한지 스피커로부터 나오는 소리는 더욱 강력하고 날카롭다.
The paper’s thickness and ability to absorb sound help the speakers pick up the smallest vibrations.
한지의 두께와 소리를 흡수하는 능력은 스피커가 가장 작은 진동까지 포착하도록 도와준다.
In addition, the fact that the sound will not change over time because of the strength of hanji makes these speakers a great purchase.
게다가, 한지의 내구력 덕분에 시간이 흘러도 소리가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은 이 스피커를 훌륭한 구매품이 되게 한다.
Serious music lovers will really be able to appreciate the great sound quality of these speakers.
진정으로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이 스피커의 훌륭한 음질의 진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And now, in one of its most innovative uses yet, hanji may soon be traveling into outer space.
그리고 지금, 가장 혁신적인 용도의 하나로, 한지는 곧 우주 공간으로 여행을 떠날지도 모른다.
Korea and the U.S. are planning to use hanji on robots and spacecraft through a joint project supported by NASA.
한국과 미국은 NASA가 후원하는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로봇과 우주선에 한지를 사용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The paper has special properties that will help protect spacecraft from the harmful rays of the sun.
한지는 태양의 유해 광선들로부터 우주선을 보호해주는 데에 도움이 될 특별한 성질들을 지니고 있다.
Scientists hope to use hanji in the future for space probes since it is less expensive and lighter than the currently used materials.
현재 사용되는 물질보다 한지가 비용이 적게 들고 가볍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미래에 우주 탐사선에 한지를 사용하길 원한다.
As you can see, people keep transforming hanji for countless uses.
당신이 보았듯이, 사람들은 수많은 용도를 위해 한지를 끊임없이 변화시키고 있다.
Its ability to adapt to the needs of every generation has led to the revival of this traditional paper.
모든 세대의 요구에 적응할 수 있는 한지의 능력은 이 전통적인 종이의 부활로 이어졌다.
So long as hanji continues to be treasured, there may be no limit to how it will be enjoyed in the future.
한지가 계속해서 소중히 여겨지는 한, 미래에 한지가 어떻게 사용될 것인가에 대한 한계는 없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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